하얀 침대시트,
하얀 커텐,
하얀 햇빛이 아른거려 나는 눈을 떴다.
평온하다.
하늘거리는 커텐은
기분좋은 바람을 내보낸다.
내 뒤에는 언젠가 본 것 같은 아련한 기억의 남자가
나와 똑같은 흰색 바지를 입고
웃옷을 벗은 채 누워 있엇다.
나는 왜인지 몸을 움츠렸다.
그러자 그는 나를 뒤에서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포근하다.
아마도 이것은 1년여 넘게 내가 잊고 있던 사랑의 느낌인 것 같다.
차이가 있다면 상대가 남자라는 것.
하지만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움츠려든 내 어깨에 그의 부드러운 입술이 닿았다.
내 어깨는 순간적으로 경직되었지만,
그는 부드럽게 이어갔다.
거부하고 싶지만
움직일 수가 없다.
거부하고 싶지 않지만
몸은 점점 더 경직된다.
그는 나의 팔에 입맞추고,
그는 나의 팔목에 입맞추고,
그는 나의 손등에 입맞추고...
그의 입술이 이어질 때마다 나는 온 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리고 내 손가락 끝에 그의 입술이 닿는 순간,
나의 모든 근육과 신경이 풀려버렸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는
'안돼요 저의 성 정체성이 흔들리려고 해요'
라고 말하며 - 아마도 그에게는 들리지 않았겠지만 -
침대 밖으로 기어나와
이윽고 꿈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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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뭥미...=.=
2008/08/11 11:01글만으로 봤을땐 야오이 소설 서너권은 읽은 솜씨...ㅋㅋ
ㅎㅎ마사카~
2008/08/12 16:07조금 충격이어서 열심히 써봤따옹
그래!~ 자각해~! 자각하고 바꾸는 거샤~!
2008/08/17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