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지니의 얄타한 웹을

'THINK/THINGS'에 해당되는 글 267건

  1. 2008/12/29 갑자기 메신저에서 눈에 띈 당신들
  2. 2008/12/27 호빵과 나 (8)
  3. 2008/12/27 곰탕과 나 (1)
  4. 2008/12/26 마란츠 PM4001 에 모던쇼트 아반트 902i
  5. 2008/12/13
  6. 2008/12/10 백수일 때 제일 귀찮은거 (2)
  7. 2008/12/09 따뜻한 연말
  8. 2008/11/17 november directx 2008
  9. 2008/11/02 우리 또 말은 이렇게 해도
  10. 2008/11/01 Wild Flower
  11. 2008/10/24 오피스 2007
  12. 2008/10/24 비 오는 날
  13. 2008/10/19 찌질찌질
  14. 2008/10/19 직장 생활 (2)
  15. 2008/10/19 홍대 와인바에서
  16. 2008/10/11 가볍게
  17. 2008/10/11 관계
  18. 2008/10/11 예술 (1)
  19. 2008/10/11 감정
  20. 2008/10/11 자살
1 2 3 4 5  ... 14 
에게 말을 걸기란 쉽지 않다.

꼭 내가 결혼을 해야 하거나
아니면 구직 활동이라도 펼쳐야 할 것 같으니까.

물론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온다.
나는 결혼을 할 생각이 없으며 백수라는 사실이.

나에게는 단지 반가워서 라는 생각 뿐이었지만,
그들이 이해해 주었는지는 미지수.

2008/12/29 11:57 2008/12/29 11:57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2/29 11:57
어제는 호빵을 먹었다.
그런데 맛이 좀 이상하다.
속에 든 야채 부분이 살짝 쉬었다.
분명하다.
살짝 쉬었다.
하지만 분명 내가 12월29일까지인 것을 확인하고 사온 것이다.
역시 내가 민감한 것일까?
에이 먹자.
먹었다.
이제 그만 까탈스러워져야지 하면서 먹었다.
그만 투정부려야지 하면서 먹었다.
나도 어른이 되어야지 하면서 먹었다.
1시간 후 배가 갑자기 아파서 화장실을 다녀왔다.
다녀오면서도 생각을 못 했다.
아 이상하네 오늘 뭘 잘 못 먹었지?
맨날 집에서 먹는건 호빵이랑 곰탕 밖에 없는데.
또 1시간 후 남은 호빵이나 먹을까 하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
헉!
내가 사온 호빵이 뜯어지지도 않은 채 봉지채로 그대로 있었다.
이상하다 아까 먹었는데...
이상하다.
나: 헉 엄마! 나한테 쪄준 호빵은 어디서 난거야? 왜 내가 산 호빵이 그대로 있지?
엄마: 아 그거 엄마가 며칠전에 사다 놓은거야. 호빵 먹을래?
나: 응.
이번 호빵은 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개만 쪄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두깨를 쪄줬다.
세상 일 마음대로 되는 거 아닌거다.
일단 입에 넣는거다.
한 개를 다 먹고 나면 두 번째 것은 식어 있다.
입가심을 한 후에는 도통 먹을 게 땡기지가 않는다.
같은 맛의 호빵을 한 개 더 먹어야 한다니.
억지로 먹어야 한다니.
하지만 먹었다.
어른이 되기 위해 먹었다.

어제는 밥을 먹고 1시간이 지나자 얼마가 호빵을 3개나 쪄 왔다.
나는 아직 배가 부른데 엄마는 물어보지도 않고 먹으라고 쪄 왔다.
어쩔 수 없다.
한 개라도 먹어봐야지.
그런데 자세히 보니 생긴게 민무늬다.
냄새도 다르다.
그렇다.
팥호빵이다.
나 싫어하는데 이거.
나 안먹는데 이거.
나 진짜 많이 많이 양보해야 먹는건데 이거.
내 생에 양보한 적은 단 한 번 있는데 이거.
밥 먹고 1시간 지나서 3개 이건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건가 내가.
이렇게까지 먹으면서 살아야 하는건가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먹으면서 살고 있는건가.
나는 지지 않는다.
내 비록 어른이 되지 못 하더라도 괜찮다.
세상과 타협하며 살지 않는다.
나는 쿨하게 산다.
호빵을 먹지 않았다.
손도 대지 않았다.
하지만 1시간이 더 지나도 엄마는 내가 호빵을 다 먹었는지 확인하러 들어오지 않았다.
평소와는 다른 엄마다.
분명 5분마다 들어와서 감시했었는데.
다르다 많이 다르다.
왠지 먼지가 쌓여가는 호빵이 불쌍하다.
야채도 아닌 것이라 그리고 더욱이 3개가 함께이기에 더욱 불쌍하다.
너희들에게 무슨 죄가 있겠니.
일단 뭔갈 덮어두자.
휴지를 포개서 덮어놨다.
음 볼품이 안나는데.
하지만 어쨌든 나는 먹을 수 없는거니까.
또 한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엄마는 내가 이것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것 같다.
그래도 먹긴 먹어야 할까.
배도 슬슬 고파오는데.
하지만 딱딱하게 굳었잖아.
알고 있었어. 일부러 냅둔거잖아.
일단 전자랜지에 대펴볼까?
음 의외로 괜찮을지도.
전자랜지로 대폈다.
겉은 여전히 조금 딱딱했지만 먹을 만 했다.
한개는 다 먹었다.
미친거구나.
두 번째는 겉을 살짝 떼어내서 먹었다.
조금은 나의 냄새가 난다.
떼어낼 때 손에 자꾸 묻는게 캐짜증이다.
세 번째는 손에 안 묻게 애초에 두껍게 한번에 겉을 떼어냈다.
조금은 더 나 답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에도 진짜 나는 없었다.
세 개를 다 쓰레기통에 버려버리던 나는 없었다.
이제 과거의 나는 없다.
나도 어른이 되었다.
엄마가 내가 겉을 살짝 떼어내고 다 먹은 호빵을 보자 기분이 업되어서 갑자기 말했다.
엄마: 아 이건 팥빵이구나 야채호빵이 아니고.
진: 응 엄마.
엄마: 똑같이 생겨서 어떻게 구분하지.
진: 엄마 야채호빵은 초록색이야.
엄마: 초록색이라고?
진: 응! 봉투부터 뭔가 초록의 느낌이야!
엄마: 그렇구나~~ 엄마는 몰랐네~
엄마가 들어오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내가 안 먹을 수도 있다는 것.
내가 안 먹은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플테니까 일부러 확인을 안한건다.
하지만 나는 먹고야 말았다.
엄마도 내가 먹은 것을 보고야 말았다.
물론 끄트머리 좀 띁어냈지만 엄마는 만족했다.
그런 엄마를 보고 나도 만족했다.
엄마는 야채호빵과 팥빵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엄마는 모르는 것이 많다.
사실 나도 엄마를 잘 모른다.
물론 엄마는 나를 전혀 모른다.
다른 두 개의 호빵은 엄마가 먹어서 다행이다.
사실 엄마는 팥빵을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2008/12/27 04:59 2008/12/27 04:59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2/27 04:59

2주째 곰탕을 먹고 있다.
이제 부엌으로 나가서 먹기가 귀찮아서 컴퓨터 앞에서 먹는다.
이제 내가 퍼먹지 않고 엄마를 시킨다.
엄마는 큰 국그릇에 국이랑 밥이랑 말아서 김 하나랑 갖다준다.

내가 밥 먹는 것만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하시는 엄마.
따라서 자식의 밥을 방에까지 손수 대령해 주신다.

그런데...................
나는 알아버렸다.

엄마가 내 밥을 준비하고 있을 때
우연히도 내가 '음 간만에 새 밥인데 말아먹지 말고 그냥 먹어볼까' 라는 생각을 하고
거실에 나갔을 때
아직 국이 담기지 않은
아까 내가 먹었던 후추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국그릇에 밥이 먼저 담겨져 있었다는 것을...

엄마는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엄마를 걱정시키기가 싫어서
"아하하 밥이네~"
하고는 토 나올 것 같은 기분을 꾹 억누르고 그 밥그릇에 국을 말아서 미친듯이 먹었다.

그렇다.
엄마가 밥을 국그릇에 말아주기 시작한 후부터,
나는 계속 같은 국그릇에 밥을 먹고 있었다.
5일째 같은 국그릇이었다.

그리고도,
오늘도 그냥 내방에서 엄마를 부려먹었다.
그리고 나는 밥을 먹으면서 또 토가 나올 것 같은 마음을 억눌렀다.

일단 곰탕의 열기를 조금 식히고 밥이 좀 퍼지면,
김을 싸서 3-4숟갈씩 미친듯이 집어 넣는거다.

2008/12/27 04:47 2008/12/27 04:47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2/27 04:47

이리 저리 셋팅해 봤는데 결국은 포기.
소리가 너무 안 맞는다.
사운드 카드를 따로 달면 나아지기야 하겠지만 그렇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이쁘장하게 생긴 미니 오디오나 지를 걸 그랬다 ㅠㅠ
아.......................................
짜증이 밀려와~

2008/12/26 01:05 2008/12/26 01:05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2/26 01:05

블로깅이 쉽지 않다.
뭔가 다른 주제가 필요할 것 같다.

2008/12/13 01:42 2008/12/13 01:42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2/13 01:42

1. 씻기
2. 밥먹기
3. 담배 사러 나가기
4. 전화받기
5. 밖에 나가기
6. 인간과 대화하기

2008/12/10 03:14 2008/12/10 03:14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2/10 03:14
"따뜻한 연말 보내시겠어요"

라는 말에는 나도 모르게 발끈해버렸다.
그것도 두 번이나.

확실히 내가 짤린 경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때에는
저절로 붉어지는 내 얼굴을 주체 못 할 때가 한 두 번 있었다.
아쉽지만 나에게도 미련이 있나보다.

"정말 의외에요. 왜 진대리님인지..."

3년3개월의 말로는 의외로 간단하다.
기분 좋은 말들을 들으며, 퇴직금과 위로금을 챙기는 것.
뭐 아직 받지는 못 했지만 말이다.

휴대폰은 차안에 놔둔 채로 전원이 꺼져있고,
그럼에도 약속은 꼬박꼬박 있었고,
친구는 결혼을 햇고,
게임을 미친듯이 했고,
미드를 미친듯이 봤다.
사라진 줄 알았던 뽀루지가 다시 올라온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갔고,
그리고 새로운 한 주도 월요일이 지났다.
2008/12/09 03:07 2008/12/09 03:07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2/09 03:07
http://download.microsoft.com/download/ ··· dist.exe
2008/11/17 10:03 2008/11/17 10:03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1/17 10:03
우리 또 말은 이렇게 해도
직장 일 같은 걸로 스트레스 안 받는 우리들인데
흠...
나 또한 욕심이 생긴 모양이다.

그런데
우리 또 말은 이렇게 해도
막상 실행하려면 귀차니즘 대발동 하는데
흠...

ㅠ_ㅠ
에이샹
2008/11/02 00:09 2008/11/02 00:09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1/02 00:09



She wakes up when I sleep to talk to ghosts like in the movies
If you don't follow what I mean, I sure don't mean to be confusing
They say when she laughs she wants to cry
she'll draw a crowd then try to hide
Don't know if it's her or just my mind I'm losing

Nobody knows a wildfower still grows
By the side of the road
And she don't need to need like the roses
Wildfiowers

That girl's sure got a spell on me
Yeah, her voodoo's hidden right behind her pocket
If shie's fire, I'm gasoline
Yeah, we fight a lot but neither wants to stop it
Well, shie'll tell you she's an only child until you meet her brothers
Swere she's never met the man she couldn't make into a lover

Nobody knows a wildfower still grows
By the side of the road
And she don't need to need like the roses
She's at home with the weeds
And just as free as the night breeze
She's got the cool of a shade tree
She's growin' on me and I can't live without her

Yesterday's a memory
Tomorrow's accessory
That's her favorite quote about regret
Well, she'll tell you 'bout her pedigree
With a sailor's mouth he would have left at sea and it ain't over yet

Nobody knows...
Nobody knows... a wildfower still grows
By the side of the road
And she don't need to need like the roses, the roses
She feels at home with the weeds
And just as free as the night breeze
She's got the cool of a shade tree
She's growin' on me and I can't live without her
But nobody knows...

She wakes up when I sleep to talk to ghosts like in the movies.


2008/11/01 21:32 2008/11/01 21:32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1/01 21:32
불법소프트웨어를 말살시키라는 지령을 받아서 컴을 포맷했다.

이번에는 오피스 2007을 깔아도 된단다.
지난번에 잠시 써봐서 그 낯설음을 잘 알고 있지만,
어느새 새 프로그램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된 자신에게 깜짝 놀란 기념으로 설치했다.

편리한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다.
사실 오피스 프로그램들을 능숙하게 다루지는 못 하기 때문에
눈 앞의 변화만 알아볼 뿐이다.

개똥같은 흐릿한 폰트 굴림으로 바꾸느라 애썼다.
2008/10/24 22:07 2008/10/24 22:07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0/24 22:07


디자인팀 두 분과 밥을 먹었다.
간만에 카메라를 들어봤다.
순대국;ㅁ;
이 두 분 재밌다.
2008/10/24 22:00 2008/10/24 22:00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0/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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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나 또한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목록화하여 DB에 저장해 두었다.
생각할 수록 힘들고, 생각할 수록 아프다.
쿨함을 동경할 수 있는 찌질이가 멋져 보인다.
왠지 평범해진 듯 샤방샤방한 간지.

2008/10/19 22:36 2008/10/19 22:36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0/19 22:36
별 것 없을거야라고 생각했다.
'특별히 힘들 것도 없고 물론 쉬울 것도 없겠지만 그래봐야 특별한 것 있겠어?'

그들은 입에 침을 튀어가며 사회에 나와보면 다르다고
곱게 자라서 모르는 거라고 각오 해 두라고 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두 가지다.

사회는 어렸을 때 내가 생각한 것과 꼭 같다는 것과,
어떠한 조건에서든 어차피 누군가는 찌질거린다는 것.
2008/10/19 22:28 2008/10/19 22:28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0/19 22:28

지난번에 갔었던 와인바에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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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는 밀키냥이 새롭게 알아왔다는 스페인산 와인!

'하자'라는 꽤나 슬픈 이름의 와인.

그렇다. 여태까지 익숙한 소비뇽 뭐 이런 용어들은 칠레산에 한정되어 있었다.

이 와인 꽤 맛있다.

와인은 무거운 느낌인데 상콤한 향이 진득하니 파고든다. 강렬하고 거친 느낌으로 혀를 마구 자극시킨다.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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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와인 고르기에 여념이 없는 밀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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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에는 이탈리안 것을 골랐다. 에스쿠도 로호?!? 음... 맞나?;

이 아이는 첫번째 먹은 것에서 상콤한 향만 빼면 비슷한 느낌. 첫번째 먹은 와인의 향이 강하기도 했겠고, 이미 한병 먹기도 했고, 그래서 잘 모르겠다. 정직하게 무거워서 나쁘지 않다 정도로 기억.




 








 

2008/10/19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