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지니의 얄타한 웹을

다시 KV로 이동한 우리들. 일반 지역들을 점령하면 1시간 이내에 점령해야 하는 포트리스 지역이 전장이 된다. 하지만 엘프 지역의 포트리스는 orz. 우리는 절대 엘프 지역을 따고 싶지가 않다. 그리하여 다시 KV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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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글은 http://bluejini.tistory.com 에 올리기로 결정. 스샷 용량 부담되네. 리사이즈는 귀찮고;
2008/12/29 16:01 2008/12/29 16:01
Posted by 블루지니
GAME/Warhammer Online l 2008/12/29 16:01
Eataine 에서의 이야기.
오케이 고고~ 한번 깃을 따면 15분 동안은 적이 다시 뺏을 수 없다. 애드온을 깔면 각 기점의 리테익 시간을 알 수 있지만 길드분들을 믿고 ㄱㄱ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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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5:46 2008/12/29 15:46
Posted by 블루지니
GAME/Warhammer Online l 2008/12/29 15:46

스컬스론 디스에서 와아아! 길드 분들과 함게 하고 있다. 이 길드 분들 플레이 예술이다. 우리는 최대한 다른 공대와 떨어져서10~15명정도로 독립적으로 플레이 하는데, 적 20~30명정도는 거뜬히 잡는다. 일단 차지하면 당황하는 오더들. 마구스로 두 번 땡기면 이미 상황은 종료. 불행히도 그 때의 스크린샷이나 동영상은 없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짬짬히 스크린샷을 찍어두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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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5:30 2008/12/29 15:30
Posted by 블루지니
GAME/Warhammer Online l 2008/12/29 15:30
에게 말을 걸기란 쉽지 않다.

꼭 내가 결혼을 해야 하거나
아니면 구직 활동이라도 펼쳐야 할 것 같으니까.

물론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온다.
나는 결혼을 할 생각이 없으며 백수라는 사실이.

나에게는 단지 반가워서 라는 생각 뿐이었지만,
그들이 이해해 주었는지는 미지수.

2008/12/29 11:57 2008/12/29 11:57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2/29 11:57
어제는 호빵을 먹었다.
그런데 맛이 좀 이상하다.
속에 든 야채 부분이 살짝 쉬었다.
분명하다.
살짝 쉬었다.
하지만 분명 내가 12월29일까지인 것을 확인하고 사온 것이다.
역시 내가 민감한 것일까?
에이 먹자.
먹었다.
이제 그만 까탈스러워져야지 하면서 먹었다.
그만 투정부려야지 하면서 먹었다.
나도 어른이 되어야지 하면서 먹었다.
1시간 후 배가 갑자기 아파서 화장실을 다녀왔다.
다녀오면서도 생각을 못 했다.
아 이상하네 오늘 뭘 잘 못 먹었지?
맨날 집에서 먹는건 호빵이랑 곰탕 밖에 없는데.
또 1시간 후 남은 호빵이나 먹을까 하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
헉!
내가 사온 호빵이 뜯어지지도 않은 채 봉지채로 그대로 있었다.
이상하다 아까 먹었는데...
이상하다.
나: 헉 엄마! 나한테 쪄준 호빵은 어디서 난거야? 왜 내가 산 호빵이 그대로 있지?
엄마: 아 그거 엄마가 며칠전에 사다 놓은거야. 호빵 먹을래?
나: 응.
이번 호빵은 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개만 쪄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두깨를 쪄줬다.
세상 일 마음대로 되는 거 아닌거다.
일단 입에 넣는거다.
한 개를 다 먹고 나면 두 번째 것은 식어 있다.
입가심을 한 후에는 도통 먹을 게 땡기지가 않는다.
같은 맛의 호빵을 한 개 더 먹어야 한다니.
억지로 먹어야 한다니.
하지만 먹었다.
어른이 되기 위해 먹었다.

어제는 밥을 먹고 1시간이 지나자 얼마가 호빵을 3개나 쪄 왔다.
나는 아직 배가 부른데 엄마는 물어보지도 않고 먹으라고 쪄 왔다.
어쩔 수 없다.
한 개라도 먹어봐야지.
그런데 자세히 보니 생긴게 민무늬다.
냄새도 다르다.
그렇다.
팥호빵이다.
나 싫어하는데 이거.
나 안먹는데 이거.
나 진짜 많이 많이 양보해야 먹는건데 이거.
내 생에 양보한 적은 단 한 번 있는데 이거.
밥 먹고 1시간 지나서 3개 이건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건가 내가.
이렇게까지 먹으면서 살아야 하는건가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먹으면서 살고 있는건가.
나는 지지 않는다.
내 비록 어른이 되지 못 하더라도 괜찮다.
세상과 타협하며 살지 않는다.
나는 쿨하게 산다.
호빵을 먹지 않았다.
손도 대지 않았다.
하지만 1시간이 더 지나도 엄마는 내가 호빵을 다 먹었는지 확인하러 들어오지 않았다.
평소와는 다른 엄마다.
분명 5분마다 들어와서 감시했었는데.
다르다 많이 다르다.
왠지 먼지가 쌓여가는 호빵이 불쌍하다.
야채도 아닌 것이라 그리고 더욱이 3개가 함께이기에 더욱 불쌍하다.
너희들에게 무슨 죄가 있겠니.
일단 뭔갈 덮어두자.
휴지를 포개서 덮어놨다.
음 볼품이 안나는데.
하지만 어쨌든 나는 먹을 수 없는거니까.
또 한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엄마는 내가 이것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것 같다.
그래도 먹긴 먹어야 할까.
배도 슬슬 고파오는데.
하지만 딱딱하게 굳었잖아.
알고 있었어. 일부러 냅둔거잖아.
일단 전자랜지에 대펴볼까?
음 의외로 괜찮을지도.
전자랜지로 대폈다.
겉은 여전히 조금 딱딱했지만 먹을 만 했다.
한개는 다 먹었다.
미친거구나.
두 번째는 겉을 살짝 떼어내서 먹었다.
조금은 나의 냄새가 난다.
떼어낼 때 손에 자꾸 묻는게 캐짜증이다.
세 번째는 손에 안 묻게 애초에 두껍게 한번에 겉을 떼어냈다.
조금은 더 나 답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에도 진짜 나는 없었다.
세 개를 다 쓰레기통에 버려버리던 나는 없었다.
이제 과거의 나는 없다.
나도 어른이 되었다.
엄마가 내가 겉을 살짝 떼어내고 다 먹은 호빵을 보자 기분이 업되어서 갑자기 말했다.
엄마: 아 이건 팥빵이구나 야채호빵이 아니고.
진: 응 엄마.
엄마: 똑같이 생겨서 어떻게 구분하지.
진: 엄마 야채호빵은 초록색이야.
엄마: 초록색이라고?
진: 응! 봉투부터 뭔가 초록의 느낌이야!
엄마: 그렇구나~~ 엄마는 몰랐네~
엄마가 들어오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내가 안 먹을 수도 있다는 것.
내가 안 먹은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플테니까 일부러 확인을 안한건다.
하지만 나는 먹고야 말았다.
엄마도 내가 먹은 것을 보고야 말았다.
물론 끄트머리 좀 띁어냈지만 엄마는 만족했다.
그런 엄마를 보고 나도 만족했다.
엄마는 야채호빵과 팥빵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엄마는 모르는 것이 많다.
사실 나도 엄마를 잘 모른다.
물론 엄마는 나를 전혀 모른다.
다른 두 개의 호빵은 엄마가 먹어서 다행이다.
사실 엄마는 팥빵을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2008/12/27 04:59 2008/12/27 04:59
Posted by 블루지니
THINK/THINGS l 2008/12/2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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