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최근에 전동 킥보드에 관심이 가서…txt

최근에 전동 킥보드에 관심이 가길래 이것저것 구경해 봤습니다. 본 글은 그냥 잡담입니다. 타 본 건 한 개 밖에 없거든요.

사진은 없습니다.

우선 여의도 고킥보드에 가서 렌트를 해봤습니다. 1세대 스피드웨이 킥보드인 것 같은데 이게 유사한 애들이 많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모드가 L1, L2, L3 으로 설정되는데 L1은 하품나오고 L2가 최대 26키로정도 나오나? L3가 30키로 약간 넘는 것 같았습니다. 오르막도 꽤 잘 올라가더군요.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탔는데요. 한강의 북쪽은 좀 따분했을텐데 한강의 남쪽은 도로가 무지 재미지게 생겼잖아요. 올라갔다 내려갔다가 일방통행됐다가 하는데 풀로 땡기니까 꽤 기분 좋았습니다…만 가끔 요철을 지날 때 두려울 때가 있더라고요. 튕기면 나 죽는거다. 헬맷을 필히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평발이거나 평발에 가까우신 분들은 발이 아프실 겁니다. 킥보드 때문은 아니고 제가 오래 서 있거나 오래 걸으면 그런데 나중에 발바닥이 너무 아프더라고요.ㅠㅠ

단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굉장히 무겁습니다. 저는 꽤 힘 없는 남자(…)로, 여자분이라면 앵만큼 힘이 강하신 분 아니면 들고 이동은 버거울 겁니다. 끌고 다니는 건 상관 없어요. 그리고 브레이크가 굉장히 썩었는데 (성능은 준수한 것 같은데 초반이 너무 뻑뻑) 악셀레버에서 손을 떼면 자동으로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속도가 확 줄어들기 때문에 어느정도 커버 해주는 구조입니다. 주행성도 고속이 되면 꽤 불안정하고 폴딩도 스무스하게 안되고 소음에 덜덜덜에… 옛날 모델이라 그런거겠죠?

사실 저런거야 옛날 모델이라 치면 되는데 이해 안되는건 왼손의 브레이크와 오른손의 악셀을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차용했는데 둘 다 자전거에서 쓰는 브레이크 레버 같은 넘을 쓴다는 부분입니다. 밑에서도 얘기하겠지만 다른 모델들도 이와 동일한 방식을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다급해서 좌/우를 헷갈리면 뒤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한쪽은 브레이크, 한쪽은 악셀이니까요. 물론 생긴거야 다르게 생겼지만 땡기는 방식은 똑같다는 이야기죠. 또한 좌/우를 헷갈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브레이크 레버를 악셀로 쓰는건 꽤 위험한게, 이 아이는 악셀 감도가 굉장히 후져서 스무스하게 출발하는건 상당히 감이 익은 사람이나 가능하고 그 외에는 급출발이 엄청 자주 일어납니다. (물론 킥스타트를 해놨음에도) 급출발을 하면 사람의 무게중심이 뒤로 확 쏠리고 그럼 악셀 레버는 자동으로 싫어도 더 땡기게 됩니다. 그럼 속도는 더 나죠. 아직까지는 이렇게 허접하게 만들어 놓은 기기들이 태반입니다.

다음날에는 동네에 있는 미니 모터스에 한 번 가봤습니다. 여기는 스피드웨이 미니가 있는데 여전히 크고 부담스럽더군요. 물론 최근 작품이니 위의 렌트 모델보다는 좋은 거겠지요. 집에 빌라에도 오르락 내리락 할라고 치면 그냥 스피드 웨이는 물론이고 저에게는 미니도 부담스러워 보였습니다. 아파트와 엘리베이터가 있다면 괜찮을 것도 같지만요. 만약 그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다면 미니 모터스의 제품이 좋을 것도 같습니다. 이브이샵 AS 대응 보니까 가관이더군요. (본사 대응이 문제더군요. 대리점 하시는 분들은 다 친절하다는 평들인데) 물론 얘네들도 브레이크레버/액셀레버가 동일하게 떙기는 형식입니다.

다음날인 오늘, 이브이샵에 가봤습니다. 왠지 T3에 꽃혀서 사버릴 것 같았거든요. 일단 이브이샵 애들 건 예쁩니다. 전혀 다른 제품인 것 같은 느낌. T3 블랙 간지가 좔좔. 좋다! 그리하여 접혀 있는 놈을 들어봤습니다. 안들립니다. -_- 아, 얘가 약간 얄쌍해서 가벼울 것 같은 착각을 주더라고요. 힘을 꽤 줘야 들립니다. 13.5키로가 아닌 것 같은데… 체감은 한 15키로? 역시 이동은… 버거워요. 양손으로 들고 계단을 올라갈만 하기는 한데 뭐랄까 괜히 사서 고생하는 느낌이더라고요. 마실가려고 무거운걸 낑낑….옆에 있던 S1+ 은 너무 예뻤습니다. 현존 최강 디자인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야 올블랙파이므로 T3이지만) 하지만 들고 이동은 꽤 힘든 것으로, 온 체력을 다 쓰며 가능은 하다 정도. 그리고 얘네들도 브레이크레버/액셀레버가… 아 왜 이렇게들 만드는 걸까요? 브레이크는 그 방식을 계속 쓰면 되겠지만 악셀은 다른 방식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린다라던가 돌린다라던가 급출발을 하더라도 안전하게 컨트롤 할 수 있고 좌/우 구분이 확실한 방법을 써야죠.

이브이샵에서 간지나던 T3이 생각보다 무겁다는 것에서 슬퍼하며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죠.) 바로 e근두운 으로 가봤습니다. 건대입구 롯데백화점에서 행사한다고 해서 갔는데 행사를 하기는 뭘 하나요. 속았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매장으로 고고. 물론 이투2 V3을 보러 갔지요. 아 요놈 참 가볍더라고요. 접지 않아도 한손으로 핸들바를 들고 차도에서 인도로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었습니다. 접은 후에는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어서 생각보다는 쉽지 않지만 무게 중심만 잘 맞게 들면 당연하지만 T3보다 훨씬 쉽게 들 수 있었습니다. 물론 타보지는 않아서 성능은 잘 모릅니다. 대체적으로 뻥스펙이 있는 것 같고 특히 배터리 잔량 믿을 수 없고 말이 많긴 한데 감안해도 그럭저럭 괜찮기는 한 성능이니까요. 앞브레이크 성능 구리고 뒷브레이크는 발로 밟아야 하는 등등의 난제도 있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만듬새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T3이 이쁘기야 더 이쁘지만요. 이투2가 더 작을 줄 알았는데 발판이 오히려 더 넓으면서 디자인을 망치고 있더군요. 브레이크와 엑셀이 모두 엄지로 밑으로 누르는 방식인데 동일 방식인 건 불만이지만 악셀의 안전성 측면에서는 조금 더 나아 보였습니다. 뭐 감도는 확인하지 않았지만요. (감도가 제가 렌트한 것 처럼 구려버리면 사실 어떤 방식이든 간에 만만치는 않을 것 같네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새로운 곳으로 출근하게 되는데 때마침 쟈철에서 내려서 걸어서 20분은 가야 하는 곳입니다. 마의 삼각지대에 있는 사무실. 뭐 일단 출근을 해봐야 그 시간대의 지하철 혼잡도를 알테니 과연 킥보드를 가지고 갈 수 있는지 확인 후에, 뭐든 하나 사보려 합니다. 아아 제발 혼잡하지 말기를 8시30분 출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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