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년만에 아이폰6+로 돌아온 후 간단한 사용 후기.

아이패드 3세대 구뉴를 쓰고 있기는 했지만 거의 N플레이어 전용이어어서, 간만에 폰을 쓰자니 불편한게 많네요. 이것 저것 앱들을 깔아보며 삽질한 이야기입니다.

생각나는데로 뒤죽박죽으로 써봅니다. 정리해서 올리려다 보면 안 올리게 되더라고요.

 

1. Hippo LITE – PC의 마우스/키보드 원격 리모트 앱

약간 마이너한 앱입니다. 윈도우에 서버 프로그램 설치 후, 내부 네트웍상에서 (한마디로 공유기 내에서) PC의 마우스/키보드를 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앱입니다. PC를 켜고 듀얼모니터로 프로젝터를 연결하고 방바닥에 누워서 드라마를 시청할 때가 많다보니 폰으로 키보드/마우스 조작을 많이 해요. 앞/뒤로 넘기기나 팟플레이에서 쉼표와 마침표로 자막 조정을 하고, PGDN/PGUP 으로 다음영상/이전영상 봐야죠. 안드로이드에는 황금벌레 라는 기가막히게 훌륭한 앱이 있습니다. 예전에 아이폰에서는 remoteX 를 썼었는데 다시 깔아보니 너무 구리고 4-5가지 깔아보다가 안착한게 Hippo LITE 입니다. 프로버전에 기능이 더 있지만 LITE라고 해도 마우스/키보드(+특수기호) 적당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황금벌레에 비할 수는 없지만요.

 

2. 역시나 동영상 무인코딩 재생은 n플레이어

n플레이어하나면 무인코딩으로 NAS에서 영상을 카피해서도 볼 수 있고 스트리밍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DTS 음성은 라이센스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듯 싶지만 제가 보는 영상에는 없어서 n플레이어 하나면 동영상 재생 만큼은 안드로이드와 차이가 없습니다. 자막 싱크 창이 정 중앙에 고정된다는 것만 빼면 말이죠. 물론 아이튠즈 없이 와이파이로 복사 해 올 수 있습니다.

제가 KT로 6개월간 순액61요금제를 써야 합니다. 6x요금제들은 대게 LTE 데이터가 무제한이잖아요. 포고 플러그로 Nas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출근길에 동영상을 다이렉트로 땡겨서 보고 있습니다. Air Video는 옛말이지요. 어차피 요금제를 내리는 순간 Air Video 건 머건 스트리밍은 저멀리 가버리고요.

참고로 안드로이드에서는 ES 파일 탐색기 하나면 대부분의 비디오 어플에서 스트리밍이 바로 되어버립니다. 자체 플레이어가 코덱 지원은 더 많을 때도 있지만 일반적인 플레이어는 Dice Player나 MX Player 를 쓰면 됩니다. Air Video 유사 앱도 있는데 이제는 퀄리티 차이가 없다보니, 안드 쪽이 확실히 더 좋기야 합니다만 느끼기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n플레이어 하나면 되니까요. 6+ 만세입니다. 큰게 좋아요! 

 

3. 안드로이드를 쓰면서 그토록 그리워 했던 사진 편집 앱들은…

이제는 그 강점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들이 굉장히 많이 따라온거죠. 제 기준으로는 안드로이드에서 마지막에 썼던 Picsay Pro가 오히려 지금 아이폰에서 쓰는 Camera+ 나 VSCO 보다 더 편하고 좋습니다. 아이폰의 Camera+ 는 두 가지 이상의 필터의 강도를 자유 조절하면서 입히는게 편하지만 기능이나 효과나 전반적으로 약간씩 아쉽고, VSCO 는 효과가 확실히 다이나믹하면서도 고급스럽지만 UI가 굉장히 조잡해서 말이죠.

물론 여전히 아이폰만의 앱들이 있습니다. 슬로우 셔터 사진을 주는 Slowshutter(물론 동영상화면을 캡쳐하는 알고리즘 같지만 충분히 쓸만합니다.), 두 장의 사진을 한 장으로 합성하기에 이보다 편할 수 없는 Pictwo 같은 앱들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동영상 편집까지 포함하면, 좀 더 전문적이거나 또는 마이너한 기능의, 그러면서도 사용하기에는 편리한 앱들은 여전히 아이폰에만 있습니다. (다만 요새는 제가 쓸 일이 잘 없네요.ㅠㅠ)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잘 찍힙니다. 셔터 버튼의 반응속도가 좋고 셔터랙은 또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짧고, 거기에 기본적으로 여러장을 찍고 잘 나온 애들을 합성해서 주다보니 흔들림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합니다. 지금이야 갤럭시 최신작에 비해 해상도가 떨어지는게 흠이지만 그래도 폰으로 보기에는 아이폰으로 찍은 것 만한게 없습니다. 이제는 120FPS슬로우 비디오, 완전 편한 노출 보정에 손떨방(6+)까지 가지고 있고!

단지 상시 미러리스를 가지고 다니는 저로써는 아무리 잘찍어봐야 어차피 폰카로 보일 뿐이라는게 슬프네요.

추가로 동영상에 있어서는 한동안 아이폰의 로드무비가 그리웠으나 안드로이에서도 로드무비보다 기능이 더 좋은 스냅무비라는 앱이 나왔고, 아이폰에도 무비스타라는 앱이 있습니다. 물론 동영상 편집만을 말하자면 아이무비가 편하고 좋습니다. 비슷한 앱을 안드로이드에서 찾으려고 10여개를 깔다가 때려쳤습니다. 그나마 쓸만한게 하나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4. 사진 백업 어플

PhotoSync 라던가 CameraSync 라는 앱이 좋습니다. 특정 위치에서 알아서 계속 시도를 하면서 백업을 하기 때문에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갑니다. 물론 안드에 비할바는 아니지요. 사진만 가능하니까요. 안드는 묻지말고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FolderSync 였던가요.

아이폰의 사진 스트림은 이전 글에도 썻지만, iOS 기기 끼리는 2200 정도가 맥시멈 해상도라…. 저처럼 원본 공유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PC로는 원본이 가지만 아이패드로는 작은 사이즈로 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아이폰/아이패드/Nas 간 Sync 어플을 사용하는게 가장 베스트인데 사진의 정렬이 또 지멋대로라… 아직 완벽한 솔루션은 찾지 못 하고 있습니다. 누가 알려주세요…

 

5. Nas 접속은 Ftp정령, 굿리더등의 앱으로.

Nas에 Transmission 과 같은 토렌트 어플을 돌리고 있다면 안드로이드는 선택지가 많습니다. Transmission을 지원하는 토렌트 앱을 설치하고 파일 다운로드 후 파일을 해당 앱으로 열면 끝. 물론 ES 파일 탐색기로 씨앗 파일을 토렌트 감시 폴더에 넣어주어도 됩니다. UI 도 편하죠. 

아이폰에서는 파일을 감시 폴더에 넣어주는 방법 한가지만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굿리더나 FTP정령 같은 프로그램들입니다. 그러나 이 두 프로그램은 실행시 로컬 파일을 보는데 거기서 미리 파일 선택을 하지는 않고; FTP나 Webdav연결을 하고 원하는 폴더에 간 뒤 거기서 업로드 버튼을 누르고 그럼 뭐 업로드할래? 하면 그제서야 다시 로컬 폴더를 보면서 선택하더군요. 왜이럴까요ㅠㅠ 뭐 되는게 어디겠습니까만은… 아 그리고 저는 FTP정령으로 넣으면 Transmission 에서 감지하질 못 하더군요. 굿리더로 하고 있습니다.

 

6. 화면을 켜놔야 앱이 돌아간다.

만약 폰을 CCTV나 블랙박스로 잠시 사용한다고 칩시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액정을 꺼둘 수가 있습니다. CCTV 앱은 당연히 백그라운드에서도 돌도록 만들어져 있거든요. 아이폰은 화면을 끄면 앱도 꺼집니다. 어이쿠.

 

7.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장매체 활용도

쓰다보면 답답한 부분들이 여기저기서 생깁니다. 예를들어 토렌트파일을 받고 자막파일을 받았다 칩시다. 토렌트 파일을 불편한 방법으로 Nas에 넣었고 다 받아졌습니다. 어 근데 자막 파일이 집파일이에요. 응? 어떻게 하는거지? 갑자기 머리가 멍해집니다. 안드에서는 생각할 필요 없거든요. 폴더처럼 들어가서 옮기면 끝이니까요. (물론 굿리더에서는 zip파일을 풀어줍니다.)

아이폰은 어떤 파일이 어느 앱과 연결되어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무슨 파일이든지 브라우저로 받은 파일은 반드시 특정 앱으로 열 수 있어야 하고 그 앱으로 먼저 복사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큰 파일을 다운받아서 옮기기를 몇 번 할라카면 참 골아픕니다.

여러 파일들을 담을 수 있는 앱을 한 가지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지만 (저의 경우 굿리더) 안드로이드에서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되었던 것들이 아이폰에서는 때떄로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8. 확실히 음질이 좋아요.

상향 표준화라고 하면서 음감은 이제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다지 동의 못 합니다. 음감만을 봤을 때 저항값이 높은 이어폰을 쓴다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폰은 싸구려 이어폰을 껴봐도 좋습니다. 화노나 치찰음 같은거 없어요. 이어폰의 한계만 있을 뿐이죠.

또한 보통 음감 음질만 이야기 하지만, 아이폰은 녹음 성능도 좋고, 외장 스피커 성능도 좋습니다. 음향 쪽으로는 늘 최고 성능입니다.. 물론 폰 중에서죠. 외장 스피커는 어떤 폰이 더 좋더라…라는 이야기가 간간히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퀄리티를 내는 폰은 아직까지도 많지 않습니다. 아이폰의 성능은 이미 초기 모델부터 그랬지만, LG와 베가는 가장 최근에 나온 폰도 아이폰 초기 모델에 미치지 못 합니다. 물론 삼성은 일찍 따라잡았습니다. (최신 모델들은 안써봐서 모르지만 그만큼 애플을 벤치마킹 했는데 중간에 성능이 다시 떨어지지는 않았겠죠.)

 

9. OS를 바꿨는지 모르겠다

메신저와 SNS 쪽으로 사람들이 쓰는 앱들은 늘 정해져 있습니다. 저의 경우 페북, 카톡, 텔레그램, 페북메신저, 밴드, 네이버 카페, 카스, 인스타그램, 워드프레스, 트위터, 라인 등을 사용하는데, 안드로이드를 쓰던 때하고 배치마저 똑같습니다. OS를 바꿨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안드로이드가 더 편하기는 합니다만 조금 쓰다 보면 어느새 또 적응해버려서…

 

10. OS가 달라진 걸 잘 알겠다.

iOS에서 정말 불편한 게 세 가지 있습니다. 셋 다 무언가를 새로 띄웠다가 닫고 싶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첫째는 앱에서 무언가를 터치하여 내부 브라우저를 열었을 때(인앱브라우저라고 하죠) 닫기 버튼이 우상단에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왜 있죠? 갑자기 우상단에서 닫으라니, 일관성 없고 버튼 작아서 눈에 잘 뵈지도 않고 너무나도 불편한 자리입니다. 페이지를 옮겨다니는 건 뒤로가기 스와이프가 되는데 정작 그 창 자체를 닫을 때는 반드시 x로 닫아야 합니다. 왜일까요. 그냥 밀어서 닫게 해주면 안되는 거였나요.

둘째는 앱에서 무언가를 터치하여 다른 앱을 실행 후 다시 원래 앱으로 돌아올 때입니다. 뒤로가기로 바로 돌아오는 안드로이드와 홈버튼 더블 클릭후 이전 앱을 선택해야 하는 아이폰. 차이가 제법 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도 새로 띄운 앱에 따라 돌아오지 못 할 때도 있습니다만 그런 앱이 적습니다.

셋째는 브라우저에서 새 탭으로 창을 띄웠을 때입니다. 안드로이드는 띄운 상태에서 뒤로가기 해버리면 띄운 창이 닫히면서 이전 창으로 갑니다. 안드로이드 크롬에서 처음 쓰게 되었을 때 너무 편리해서 감동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이폰에서는 탭 목록을 열고 현재 보는 탭을 닫고 이전 탭을 클릭해야 합니다. 끔찍하게 불편합니다. 창 목록에서 창을 X버튼 대신에 스와이프로 닫으려면 오른쪽은 안되고 왼쪽만 되는 건 무슨 이유인지.

그 외 컨트롤 페널 등이 불편한건… 그냥 애교로 봐줘야죠. 안드로이드보다 2-3년 늦게, 그러면서 기능도 부실하게 올려놔놓고 어썸하고 있으니…

 

11. 그렇게 복잡한 걸 왜 하는지…

사실 누가 폰으로 zip파일을 받아서 압축을 풀어서 그걸 또 나스로 옮겨서 씁니까. 그런건 애초에 안합니다? 그렇다면 아이폰은 불편함이 거의 없는, 음질 좋고 사진 잘 찍히는 폰입니다.

WIFI 가 아무데나 잡혀서 인터넷이 먹통이 되어서, 또는 배터리를 많이 먹어서 밖에 나가면 WIFI를 끄나요? 아이폰에서는 WIFI를 끌 필요가 없습니다. WIFI 옵션에서 네트워크 연결 요청을 꺼놓은 상태로 (요새는 Default가 꺼진 상태인 것 같네요.) 다니다가 지하철에서 이상한게 잡혔을 때 그놈을 수동으로 연결해제하면 다시 잡지 않습니다. 24시간 켜놓고 다녀도 집/회사만 잡히지 지하철에서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아요. 되지도 않는 T WIFI 때문에 WIFI를 직접 꺼야 할 일이 없다는 이야기지요. 대기 전력도 굉장히 적습니다. 폰이 슬립모드로 가면 WIFI가 꺼지는 것도 거기에 한 몫 할거고요. (대신에 액정이 꺼지면 전송도 중간에 전동되어서 짜증 날 때가 있지만요. 반면 안드로이드에서는 옵션을 주면 꺼질때 같이 꺼지게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켰을때 너무 늦게 잡아서 아무도 그 옵션을 사용하지 않지요.)

 

끝.

그러나 저러나 액정을 보면 흐뭇합니다. 약정4 도 있으니 오래오래 열심히 써야 할텐데 6+s 나오면 어떻게 참죠!

4 thoughts on “[iOS] 2년만에 아이폰6+로 돌아온 후 간단한 사용 후기.

  1. 애플이 그렇게 싫으시면 차라리 안드로이드를 쓰시지요.

    보안을 위해 안드처럼 파일을 주고받고 안하는겁니다만… 그러고싶으면 디자인으로 아이폰을 선택하시지마시고 안드로이드쓰시거나 탈옥을하시면 되겠습니다.

  2. 공감가는 글 잘 봤습니다. 

    저는 갤S4 를 쓰다가 이번에 아이폰 6S+로 넘어왔는데 공감가는 내용이 참 많습니다. 그저 주어진 기능만을 쓰는 유저라면 정말로 훌륭한 폰은 맞는거 같습니다. 만족감도 높구요. 저는 가상화서버내 우분투 FTP 서버를 운용해서 Esfile을 사용했었습니다. Good reader도 오늘 유료결재했는데…파일/폴더를 윈도우 탐색기처럼 관리할수가 없더군요. move/copy가 없습니다!!! 안드일때는 씨드를 다운만 받아도 다운폴더와 NAS 모니터링 폴도와 싱크가 되어 자동 다운로드가 되었는데…IOS는 손가는게 많네요…

    • 그러게요 불편한 점이 참 많죠.

      아이폰의 UI가 굉장히 직관적이고 미려하지만 이미 학습을 다 한 안드로이드 유저라면 안드로이드가 편리 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화면 UI는 이제 거의 비슷해졌고(안드가 많이 따라잡았죠), 뒤로가기/풀멀티태스킹/기능접근/정보접근/배경화면변경+위젯/유틸리티성에서 안드가 아이폰보다 뛰어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도 저래도 제가 6개월 간 써보니…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폰을 탐색기로 활용하려는 시도 자체가 사라지고 나니 자연스레 불편함도 사라지는 (?)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 

      (지금 보니 OS가 업데이트 되어서 현 시점에서는 기존 글의 내용 중 틀린 부분도 많네요. 또 아이폰도 안드로이드 새 모델도 나왔고 말이죠. 일단 iOS9가 되니 앱에서 링크를 Tap하여 다른 앱으로 가면 좌상단에 기존 앱으로 돌아가는 링크가 따라다니는군요. 안드의 뒤로 가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반면 뒤로가기는 때때로 앱에 따라서 다른 작동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또 사진은… 노트5가 너무나 훌륭하군요. 게임이 안 될 정도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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