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NEX-5R

NEX-5R 화이트

NEX-5R 간단 후기입니다. 잡설은 길지만 내용은 별거 없어요. 풀리뷰는 slrclub 같은데에서 보시고(무책임)

 

왕년에 카메라질? 렌즈질? 좀 해봤다는 분들은 공감하실거예요.카메라와 렌즈에 새 제품은 사치 같다는 느낌? 사기 전까지 이걸 사서 이래야지 저래야지 하면서도 막상 사고 나면 3일 쓰고 쳐박힐지도 모르니까요. 게다가 남이 쓰던거 써도 똑같다는 거? 그래서 중고를 사고, 저 역시도 중고를 영입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쁜이(…) 화이트네요.

 

전에는 20D를 썼었지만 먼지를 머금은지 좀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블로그질도 뜸했고 폰도 마침 아이폰으로 바꿨었고요. 그러나 그 후로 페북을 한참 하고 또 별볼일 없긴 해도 새 블로그를 개설하고 보니 그래도 조금은 더 나은 사진을 게시하고 싶더라고요. 지금은 특히 폰이 베시놋이라 orz.

20D를 간만에 꺼내어 한 번 가지고 나가 본 후, 이번에는 무조건 작은 아이를 사자고 다짐(…). 그러나 저는 얕은 심도에 목숨을 걸다 보니 마포나 RX100같은건 바로 패스하고 남은게 몇 개 없더라고요. RX1 처럼 작은 풀프레임 바디냐, 100D냐, 소니 미러리스냐에서, RX1은 화각에 한계가 있고, 100D는 바디는 예쁘고 작고 가볍지만 렌즈는 어쩔…이라, 결국 소니 미러리스로 왔습니다. 삼성은 개인적으로 불매고, 뭐 그 외엔 달리 없더라고요.

 

이번에 사기 위해서 간만에 카메라 공부를 좀 했어요. 이 지식 저만 알고 있으면 아까우니 간단하게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필요 없다면 과감하게 패스!

 

[ 소니의 미러리스 NEX 소개 ]

아시다시피 NEX 시리즈는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DSLR과 차이는 미러와 광학식뷰파인더가 없다는 것. 그 외에 APS-C 사이즈의 CCD를 사용하고 있고 (풀프레임이 아닌, 대부분의 DSLR과 동일한 크기) 렌즈 교환식입니다. 렌즈 화각을 35mm로 환산하려면 1.5배 곱해주면 됩니다. 마운트는 e마운트를 씁니다. e마운트용 렌즈를 사면 끼울 수 있다는 얘기지요.

이론적으로는 1.5배 크롭의 DSLR과 이미지 품질이 동일합니다. 품질이라 하면 다이나믹레인지나 계조, 선예도, 색감, 노이즈억제력 등을 말 할 수 있고, 물론 CCD 크기에 의해 결정되는 심도 역시 동일합니다. 내가 썼지만 뭔 말인지는 모르겠네요. 응?

NEX 라인업을 보면 7이 플래그십, 5가 중급기, 3이 보급기입니다. 7은 화소가 떨어지는 6으로 리뉴얼되었고, 5는 5R 이후로 5T가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급기 3씨리즈는 잘 모르니 패스. 추가로 끝에 L이 붙은건 번들렌즈 포함인 모양입니다. 5TL 처럼 말이죠. 그리고 7과 6은 최근 α6000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과연 바디의 제왕 소니!

제가 구입한건 5R입니다. 5R, 5T는 액정이 180도 회전하고 액정에 감압식 터치가 먹습니다. 5T에 기능추가는 NFC밖에 없습니다. 바디를 왜 새로 낸건지 모르겠어요. 하긴 가장 최근에 나온 6에서는 터치가 제외 되었습니다. 그리고 α6000은 기본스펙이 NEX7이지만 뷰파인더는 또 화소가 떨어지고… 어지럽네요. @_@;;;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디카 시장은 소니가 장악중이긴 합니다만 이 얘기까지 하려면 너무 길어지니 이 정도에서 제가 구입한 NEX-5R로 넘어가봅니다.

 

[ 바디 후기 ]

NEX-5R 화이트 외관

위에도 말했듯이 180도 돌아가는 LCD가 있습니다. 셀카용 LCD. 제가 셀카를 찍을 일은 없지만요; 아쉬운건 액정 품질이 별로네요. 흐릿해요. 제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 노트에 비해 크기도 작고 품질도 별로…ㅠㅠ

디자인과 크기, 그립감, 무게, 조작감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꽉차고 야무진 느낌보다는… 그냥 쏘쏘합니다.

구동속도 역시 그럭저럭입니다. 샷투샷도 완전 빠릿하지는 않으나 그럭저럭. 인터페이스도 그럭저럭;;; 그럭저럭 콤바. 그와중에 여전히 아쉬운게 있는데, 하단 펑션버튼을 AEL로 지정하면 액정 우하단 터치영역도 AEL로 기능이 변경된다는거죠. 아니 하단 펑션버튼의 기능을 WIFI로 맛폰에 연결로 해놓고 화면 터치로는 AEL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잖아요? 근데 펑션 기능을 WIFI연결로 바꾸면 터치 기능도 WIFI연결로 바뀝니다. 응? 뭐하러? 이것이 손희 스타일~

터치는 감압식입니다. 블로거들 찾아보면 감압식이 더 낫다는 글들이 보여요. 미러리스 쓰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한겨울에 장갑끼고 삼각대 끼고 사진 찍나본데, 무조건 정전식이 좋습니다. 터치를 사용할 상황을 살펴보면 1. 구도를 바꾸지 않고 터치로 AF지점만 바꾸는 경우 당연히 정전식이 편하고 2. 동영상 촬영 중에 AF지점을 바꾸는 경우 감압식은 누르다가 화면 흔들리게 생겼고 3. 겨울에 두꺼운 장갑 끼고 잘도 원하는 위치를 누르겠니? 4. 터치로 각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당연히 정전식이 넘사벽으로 편리… 하지만 뭐, 되는게 어디예요^_^;

다음은 AF. 렌즈에 따라서 중앙부에 위상차 AF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F라고 하네요. 렌즈에 따라서는 분명 지원을 하지만 기능을 켜나 끄나 별 속도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35F18을 껴서 한 번 잡은 지점을 다시 잡으니 그럭저럭 빠르네요. DSLR까지는 아니지만요. 그 외의 영역들도 준수합니다.

플래시는 내장이 아니고 독자규격으로 연결되는 외장플래시가 들어 있습니다. 가이드 넘버 6이라네요. 따로 들어 있는 것 치고는 좀 미약; 5R의 경우 고속동조나 무선동조가 안된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작은 바디니까 그러려니 해야겠지요.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하시는 분이 아니고서야 쓸 일이 없을거고.

사진 효과는 흔하디 흔한 미니어쳐 빼고는 그냥 그래요. 쓸데 없는 포스터 효과 같은거 대신에 핑크빛/블루빛 등으로 CROSS PROCESS 을 여러 가지 버젼으로 주면 좋겠어요. 효과의 강도를 사용자가 미세 조절 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필수고요. 강중약 말고 제발~ 소니 직원 중에는 스마트폰 쓰는 사람이 없나?

WIFI를 지원합니다. NFC가 있는 5T는 NFC로 WIFI모드에 자동 진입한다는데 5R은 수동이어서 초기에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는 가장 좋은 품질의 JPG를 풀사이즈로 이동해도 한 파일당 3초 정도 걸리네요. 100장이상 이동한다면 좀 걸리겠지만, 몇 장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옮겨 편집 후 SNS에 올릴 용도라면 풀 사이즈로 이동해도 충분히 쓸만합니다. 스마트폰에는 플레이메모리즈 라는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기본 설정은 크기를 줄이게 되어 있어요. 뭐 어차피 SNS에 올릴 용도라면 크기를 줄여도 전혀 무방합니다만 저는 폰에서 자동으로 PC로 파일을 동기화 하기 때문에 원본 사이즈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옵션에 있어요. 결국 저는 카메라 자체를 또는 메모리 자체를 PC와 연결할 일이 없네요. 이거 하나 편하구나~~~

그 외에 플레이메모리즈 내의 앱들은 그냥 그렇네요. 타임 랩스는 괜찮아 보이지만 좀 비싸고. 이런거 그냥 기능으로 지원해 줄 수 있지 않나요. 스마트폰으로 카메라 컨트롤 하는거야 무룐데 이런건 정말로 기본 기능에 필요한거고요. 사실 제일 열받는건 소니 미국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거 소니 제품을 계속 사줘야 하는건지?

* 한줄평: APS-C 사이즈 CCD 미러리스 중에서 휴대성 탑 +  셀카 + WIFI는 너무 좋음. 그러나 그 외에는 10년전과 별 차이 없기ㅠㅠ

 

[ 렌즈 후기 ]

먼저 번들 렌즈를 살펴보겠습니다.

NEX e마운트 SELP1650 번들렌즈

모델명 SEL1650 입니다. SEL이 미러리스 e마운트고 SAL이 기존 알파 마운트네요. 스펙은 16-50mm F3.5~F5.6 OSS 이고 무게는 116g입니다. 줌링은 무한대로 돌아가는 전자식 줌링으로 줌버튼이 아예 달려 있네요. 구 번들은 18(환산후 27)로 시작했는데 신 번들이 16(환산후 24)으로 시작하고 OSS까지 달려 있으면서 크기 또한 더 작아졌습니다. OSS는 손떨림 방지, 즉 손떨방입니다. 전자식 줌링만 빼면 만능 같네요. 하지만 저는 오늘부터 상자안에 봉인…

 

저는 오버스러운 광각을 좋아합니다. 제가 잘나서는 아니고 오히려 사진을 잘 못 찍으니까 부족한 실력을 장비로 극복하기 위해서랄까요? 그래서 SEL1018 중고를 영입했습니다.

NEX e마운트 SEL1018

스펙은 10-18mm F4 OSS 입니다. 환산후 15~27mm에 OSS도 있고 F4고정에 무게도 225g 밖에 안하다니 으 좋네요. 대신에 가격이 병행수입이 67만원대, 정품이 100만원대, 정품 중고는 70만원중반대.

그리고 오늘 중고로 업어온게 SEL35F18 입니다. 판매자분 후… 예쁘셨어요.;;

NEX e마운트 SEL35F18 렌즈

35mm F1.8 – 환산 후 51mm F1.8, 즉 밝은 표준 단렌즈예요. 154g 밖에 안합니다. 대략 병행수입이 42만원, 정품이 49만원대 하네요. 정품 중고가 40만원정도. 가격대가 너무 비싼게 흠입니다. 리뷰를 찾아 보니 최대 개방 화질이 단렌즈 중 가장 안 좋은 편이라는 것도 흠이고. 하지만 심도에 목숨을 거는 저로써는… 살 수 밖에요. 가볍게 세팅하실 분은 시그마 30mm F2.8을 구입하면 되겠습니다. 무게도 반 가격도 반입니다. 또 야외에서 인물이 주요 용도라고 하시면 50mm F1.8이 최대 개방에서 선예도도 훨씬 좋고 심도도 얕고 가격도 쌉니다. 다만 실내에서 음식 사진들을 포함해서 자유롭게 쓰시려면 20mm F2.8 팬케익 렌즈가 완소 아이템입니다. 환산후 35mm는 정말 편한 화각대예요. F1.8이 아닌게 아쉽지만 대신에 팬케익 렌즈예요. 휴대성 갑.

* 한줄평: 늘 바디만 내놓는다고 욕먹던 소니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보니 어?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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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후기는 주말에 나가서 좀 찍어본 후에 올릴게요~

여담이지만… 카메라 만큼 신기한 소재가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_@

직장인들끼리 카메라에 대해 얘기해보면 서로 자신들의 주장을 결코 굽히지 않고 토론하는 현장을 자주 볼 수 있거든요. 다들 찍을만큼 찍어봤으니 자신만의 주장이 있는 거죠. 하지만 현실이 자신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카메라와 사진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런 것 같더라고요^^;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핵심은 빗나가 있는 뭐 그런거?

그래서 사진 좀 찍어서 적당히 소재들이 모아지면 연재를 한 번 해보려 해요. 내용은 감성적 보다는 논리적 – 메카닉적? 접근이 되겠네요. 주제는 “작가의 의도를 넣기 위한 카메라 사용법” 정도로…

 

2014.05.15 추가

  • WIFI REMOTE CONTROL 을 써봤습니다. 폰으로 카메라 조작 하는 것요. Av모드여서인지 조리개/노출보정이 가능했고 초점도 터치로 가능했습니다. 찍자마자 사진 전송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더럽게 느리네요ㅠㅠ 어디서 가서 쓸만한건 못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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