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스트라이다 5.1 매트 블랙

strida

스트라이다 5.1 을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사진은 폼나게 찍기가 귀찮아서 공식 판매처의 이미지로, 제가 구입한 스트라이다 역시 사진과 동일한 매트 블랙 색상입니다. 역시 스트라이다는 매트블랙!

 

안장이 브룩스 플라이 교체되어 있더군요. 오랫만에 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탔는데 엉덩이가 괜찮았던 걸 보면 좋긴 좋은가 봅니다.

브룩스 플라이어 안장

 

무게는 제법 나가지만요.

 

타이어를 브룩스 16인치 타이어로 교체했다면서 오리지날 타이어도 함께 받았는데, 브룩스 타이어라는거 없나봐요;;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아~ GMD 라고 써있는데 어디껀지 모르겠습니다. 공기압은 최대 100 PSI.

 

부천에서 사서 합정까지 한시간 걸려 타고 왔습니다.

 

[ 처음으로 스트라이다를 타 본 후 ]

  1. 멋지다! 네. 스쳐지나가면서 보던대로 이쁘고 멋집니다. 이것이 내 자전거구나 흐흐. 매트 블랙의 강렬한 포스. 우오오오오!!!
  2. 흔들린다! 타보니까 흔들리네요. 자전거의 프레임도 그렇고 자세도 그렇고 핸들도 짧아서 조향성이 떨어지나봐요. 한시간 탄 걸로는 좀 불안불안합니다. 완전히 익숙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3. 편안하다! 낯선 자세와 흔들리는 핸들 때문에 몸에 힘은 들어가지만 그와 별개로 앉아 있는 것은 편안합니다. 아주 좋아요. 왜 좋다고들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안장에 스프링이 있어서 더더욱 좋아요. (그래도 요철 지날때에는 무릎으로 함께 받아 줘야 합니다. 스프링 안장 믿었더니 척추가;;;)
  4. 잘 굴러가네! 생각보다 잘 굴러갑니다. 속도가 확 붙어요. 다른 미벨보다 더 잘 붙는 느낌입니다. 실제로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체감상은 그렇네요. 페달이 일반 자전거보다 좀 더 앞에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또 속도가 붙은 후의 유지 즉 구름성도 16인치 치고는 꽤 좋은 느낌이고요.
  5. 댄싱은… 상당한 스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잠깐 시도해보려고 일어서려는데 일어서지지가 않더군요. 기본적으로 페달이 앞에 있어서 몸을 이동시키는게 어렵습니다. 보통의 자전거와 다르게 안장에서 핸들쪽으로 프레임이 높아지다보니 그 프레임도 신경써야 하고요. 스트라이다는 무게 중심이 뒤에 많이 몰려 있어서 언덕에서 페달 질 좀 강하게 하려고 핸들을 당기면 앞바퀴가 너무나도 쉽게 떠버립니다. 결국 뒷바퀴로만 올라갈 생각이 아니라면 순수하게 허벅지 힘만으로 가든가 댄싱을 하든가 해야 하는데 댄싱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듯 싶어요. 전 일단 자전거에 익숙해지는 것 부터;
  6. 정지시 유의해야… 안장에서 핸들까지 프레임이 주욱 올라갑니다. 보통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정지하게 되었을 때, 한 발을 까치발로 땅에 디뎌서 버티거나, 그냥 엉덩이를 앞으로 빼서 양발로 착지하거나, 한쪽다리를 올려 앞/뒤로 빼서 자전거의 한 쪽으로 착지하거나 하죠. 근데 한 발 착지는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보통 앞으로 엉덩이만 뺏습니다. 좁거나 경사로나 울퉁불퉁한 곳에서는 다리를 돌려 빼는게 쉽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요. 미벨 프레임이라 어차피 가랑지 사이에 닿지도 않고요. 그러나 스트라이다는… 잘 내려야 합니다. 타자마자 얼마 되지 않아서 정지하게 되었을 때 무심코 앞으로 몸을 움직였다가 식겁했습니다. 자전거에 초보시라면 처음에는 안장을 적정보다 약간 낮춰서 양 발이 닿게 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7. 쉽게 접히지만… 사진은 여지거지 많으니 패스하고, 듣던대로 간단히 접고 끌고 다닐 수 있습니다. (펴는건 다소 요령이 필요해 보입니다만) 그치만 길이는 생각보다 길고 무게도 꽤 나갑니다. 간단히 접히는 구조지만 그 무게때문에 힘은 확실히 주어야 하고요. 제꺼가 브룩스 플라이어 안장이어서 더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사진만 보면 접은 후 끌고 다니기도 편하고 뭐 누구는 극장에도 가지고 간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무겁고 길어서 이동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크지 않나? 라고 생각하며 집에서 이제 중고로 팔아야 하는 다이아몬드 프레임의 미벨을 봤더니 확실히 크기가 확 줄어들긴 했네요. 다만 무게가 비슷하다는게 함정. 가냘픈 분들은 이거 들고 이동하는거 쉽지 않겠어요. 그런 면에서는 더 작고 가벼운 미니 스트라이다가 참 좋은데 왜 국내에서는 단종인건지. 기승전미니스트라이다.

 

[ 결론 ]

  • 단점: 싱글 기어에 무게중심이 뒤에 있고 댄싱도 안되다보니 오르막은 힘든 편입니다. 아마 시판되는 왠만한 자전거들과 비교시 오르막 만큼은 가장 취약이지 않을까 싶어요. 또한 싱글기어라 최고속도에도 한계가 있어요. 제 얇은 허벅지로도 쉽게 적정 RPM까지 올라가버리네요. 그 외 조향성도 떨어지는 편이고 정지시에도 좀 더 신경써야 하고 등등 자전거에 대한 적응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 장점: 이쁘고, 편안하고, 잘 나가요. 마실과 산책 용도로 이보다 기분 좋은 자전거가 있을까 싶습니다. 또 접어서 세워두면 집안에 보관할 때에 공간을 적게 차지해서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자전거만 타는 여행용으로는 확실히 여러모로 부족한 자전거입니다만… 그래도 조만간 달리고 말거예요. 가자~~~

 

One thought on “[자전거] 스트라이다 5.1 매트 블랙

  1. 스트가 평지에서 잘나가는건 기어비가 타 자전거와 다르게 좋아서 그렇습니다. 바퀴 사이즈가 작은 관계로 오르막이 힘겨운건 뭐 태생적 한계라 어쩔 수 없지만요. 조향성 문제는 조금만 타시면 금방 적응됩니다. 즐스트 하세요~ ^^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