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i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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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나올지 그리고 어떻게 나올지, 루머만 돌고 있는 iWatch에 대한 심심풀이 땅콩 포스팅입니다. 어떤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면 좋을까, 저만의 상상을 적어봅니다. 이미지는 실제 iWatch와는 무관합니다. 

먼저, 가장 쓸데 없는 건 아래 세 가지라고 봅니다.

1. 통화 : 폰과 연계되는 통화는 글쎄요 그냥 폰으로 하면 될 듯 싶어요.

2. 음악감상 : 스마트폰이 있잖아요. 그걸로 부족한 사람은 MP3P가 있고.

3. 카메라 : 역시 스마트폰이 있지요. 베가는 아직도 화질이 구려요.ㅠㅠ

각기 사용자의 적극적인 액션이 필요한 형태이며 이미 폰으로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삼성이야 도대체 뭘 넣어야 할지 자기들도 모르니 일단 넣을 수 있는건 다 넣어보자라고 하다가 카메라를 넣었겠지만요.

저는 대부분은 자동적으로 결과를 뿌려주며, 입력은 음성으로 가능한 기능들이 주요 포인트라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알림이나 건강 관리 또는 운동 관리 같은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들은 당연히 들어갈거고, 또한 물론 이 것들 만으로는 아쉬울거다라는 생각을 누구든지 곧바로 할겁니다. 특히 운동 안하는 사람은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니 무언가 더 있을겁니다.

하지만 일단은 알림과 건강 관리에 대하여, 애플이 잘하는 ‘How’에 초점을 맞춰서 이렇게 나오면 좋겠다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4. 알림 : Watch류 가젯에서 알림은 특별한 개념이 아닙니다. 문자나 카톡, 모닝 알람 등, 여러 Push 알림들을 확인하는 것이지요. 알림은 내가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알아서 알려주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받아서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게 현 상황입니다. 왜냐면 알림에 맞는 액션을 취하기 위해서는 결국 폰을 집어야 하거든요. 답장을 보내려면 결국 폰을 꺼내들어야 하거든요. 즉 리액션을 할 수 없다면 애초에 처음부터 폰으로 확인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게 됩니다. ‘알림을 놓치지 않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거죠.

알람을 놓치지 않는 것이 아주아주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럼 지금은 다들 놓치고 살고 있을까요. 그게 아니니 문제지요. iWatch는 충전을 해야 합니다. 기꺼이 충전 케이블을 하나 더 놓을만큼 더 편리한 무언가가 필요한거죠. 또한 저는 ‘편리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이 아니에요. 왜냐면 새로운건 기껏해봐야 몇 가지 건강 체크 해준다 정도거든요. 그 외에 새로울게 뭐가 있을까요?

Watch류는 액정이 작습니다. 작은 화면에서 텍스트를 타이핑 할 수는 없겠죠. 따라서 iWatch의 입력 포맷은 95%이상이 음성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음성인식으로 모닝 알람 켜는거 참 쉽습니다. ‘시리야 아침 몇시에 깨워줘.’ 하면 셋팅해주거든요. 일어나는 시간이 새벽이어서 날짜가 애매할때에는 확실히 그 날짜의 새벽이 맞는지 시리가 되묻기도 합니다. 기존 알람을 없애는 것도 쉬워요. ‘알람 모두 꺼’라고 하면 다 꺼버립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기존과 같은거죠. 더 추가되어야 하는 건 개별 앱에 대한 접근입니다.’카톡 메세지를 다시 보여줘. 읽어줘’ 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ㅇㅇ 라고 답장해줘.’ 라면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문제는 애플이 시리로 개별 앱 접근을 가능하게 하겠는가로, 물론 지금은 안됩니다. 하지만 iWatch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iWatch가 편하지가 않아요. 결국은 폰을 꺼내야 하잖아요.

5. 건강과 운동 관리 : 기존의 헬쓰케어 제품들에 비하여 어떤 기능들이 추가 될 지 기술적인 부분은 제가 모릅니다. 제가 운동을 안하다 보니 다른 제품들이나 뉴스 등을 그다지 눈여겨 보지 않았어요. 저는 특정한 건강 또는 운동 기능 그 자체가 중요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게 의료도구는 아니니까요.

먼저 건강관리 역시 알림과 마찬가지로, 내가 어떤 운동을 하겠다라고 초기에 셋팅을 하면 알아서 결과값이 나오는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동안 1,000걸음 걸었고 칼로리는 xx칼로리 소모했습니다 같은거죠.

제가 여기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매니지먼트입니다. 1시간 뛰어보니 xxg 빠졌구나 정도는 운동하는 사람이면 대략 압니다. ‘너 1시간 뛰었으니 칼로리 얼마 소모했어’ 정도의 알림은 어디에서나 쉽게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게 정말 나에게 맞는건가를 생각해보면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100키로인 사람이 1분 뛰는 것과 40키로인 사람이 1분 뛰는건 많이 다르잖아요. 물론 자기 몸무게를 입력한다 하더라도 지방이 많은 사람과 근육이 많은 사람은 또 다르지요. 따라서 저는 단순하게 얼마나 운동했으니 얼마 빠졌을거다 라는 안내책자 같은 설명보다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기에는  사용자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운동을 특정시간 동안 한 후, 내 몸무게의 계산 값을 음성으로 입력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지속한다면(누구나 1시간 운동했다고 1키로 빠지진 않으니까요) 학습을 통하여 iWatch는 굳이 내가 몸무게를 쟤지 않아도 현재의 몸무게를 근접하게 맞출 수 있는 수준이 될 겁니다.

정교하게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그래야 실질적인 매니지먼트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하루 운동 2시간’ 목표 세우고 매일 OXOOXX 채우면서 빠진 칼로리가 매일 200이었다가 300이었다가 200이었다가 그래프를 본다? 네. 도움은 됩니다. 어느 날은 빡시게 운동했네. 어느 날은 부족했네. 근데 거기에서 끝입니다. 더 없어요. 그냥 자기 기록입니다. 물론 운동 계획을 세워놨기에 알람은 울릴 수 있습니다. ‘띠리리링 오후7시니까 운동 시작하세요.’ 하지만 이게 매니지먼트는 아니죠.

목표 달성에 실제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운동시간대비 칼로리화 도표를 그래프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또 그 그래프를 폰이나 PC로 옮겨서야 비로소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사실에 근접한 값을 토대로 현재 너 어느정도 빠졌고 이제 뭐가 부족할테니 뭐를 해야 한다 앞으로는 저걸 해야 한다는 내용을 iWatch에서 직접 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목표를 세웠을 때 그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알려주어야 한다는 거죠.

정리하면, 애플 특유의 사용성으로 알림이나 건강 관리의 효용성이 높아진다면 iWatch가 조금은 매력적으로 보일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운동을 안하는 저인데 저대로 나온다면 저도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이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 차례입니다. 운동 안 하는 사람에게도 메리트가 있어야 하거든요. 과연 카톡에서는 어떤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전혀 다른 무언가가 필요할까요?

저는 iWatch에 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게 아니라고 봐요. 입력과 출력 포맷은 간단합니다. 간단해야만 하고요. 필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다양한 앱들이죠. 그리고 이것들을 채우려면 앱스토어가 필요합니다. 앱스토어에 iphone, iPAD, mac 처럼 iWatch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개인 개발자가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거죠. iWatch가 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보여주거나 들려주는 정도입니다. 앱은 Push로 내용을 뿌려주고, 사용자는 그것을 작은 화면으로 보거나 음성으로 들을겁니다. 그리고 만약 리액션이 필요하다면 음성으로 입력하거나 YES/NO 또는 숫자 입력 정도의 컨트롤이나 할 뿐입니다.

처음에는 google now 와 비슷하면서 좀 더 진보된 시스템을 생각해 봤습니다. google now는 아시다시피 안드로이드 폰에 장착된 구글의 인공지능 검색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몇번 같은 루트로 출근을 하다 보면 내가 출근할 시간이 되면 google now 가 알아서 그에 맞는 정보를 뿌려줍니다. 내가 타는 버스 번호를 어떻게 아는지 내가 타는 전거장에 그 버스의 도착 시간을 알려줍니다. 내가 영화를 몇 번 보면 알아서 새로 개봉한 영화를 알려줍니다. 와우 끝내줍니다. 그런데 이 정보가 딱딱 잘 맞는지는? 글쎄요, 저는 그다지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아, 더 많이 발전해야겠구나.’ 정도로요. 그런데 최근 드는 생각은조금 다릅니다. 물론 발전이야 계속해서 하겠죠. 그런데 어느 천년에 전세계 국가에서 잘 돌아갈까요. 게다가 사용자의 needs가 잭각각인데 앱이 알아서 그걸 맞춰준다라… 정말 한참이나 걸릴 일로 보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의외로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약간의 입력을 추가하여, 개인 개발자들의 도움을 받는거죠.

예를 들면 출근 버스 시간입니다. 폰을 열어보니 구글 나우가 알아서 버스 시간표를 띄워줍니다. 그런데 눈이 많이 온 날이에요. 오늘은 전철로 출근하고 싶습니다. 전철 시간은 어떤가요? 최근에는 앱을 통하여 전철 시간도 알 수 있게 되었는데, 구글에서도 곧바로 반영을 했을까요? (물론 지금은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예제를 통하여 두 가지 이슈를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google now 의 태생적 한계입니다. google now 는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데이터를 쌓고 그에 맞는 값을 보여주기 때문에, 경험하기 이전의 것들은 자동으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전철을 타고 싶다면 google now 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오직 한 곳 – google 에서만 관리를 하기 때문에 로컬라이징이 미흡하다는 부분입니다. 한국 전철 시간표에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google 에서 언제 할지 누가 알까요. 물론 개인 개발자들은 곧바로 반영합니다. 0.99$의 매출을 올리기 위하여, 또는 x원의 광고 매출을 올리기 위하여, 또는 취미로, 또는 경험삼아서.

따라서 iWatch에서 가장 중요한건 애플이 직접적으로 내놓는 혁신보다는, 일상을 편리하게 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앱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시리는 개인 개발자가 만든 앱도 실행시켜줘야 하고, 그 안에서 몇 가지 명령 정도는 가능해야 겠죠. 음성으로 텍스트 답장을 할 수 있는 것 등요.

다만 위의 기능이 구현되기에는 심각한 문제가 한 가지 있습니다. 버스 시간표는 인터넷으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통신을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통신 모듈이 배터리를 너무 많이 소모한다는 것이죠. iWatch는 폰에 비하여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아주 좁을거고요. 따라서 폰처럼 3G/4G 셀루러를 탑재하는건 불가능하다 봐야 하고, 또 WIFI 도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가능한건 오직 블루투스입니다.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텍스트 정보 정도는 금방 받아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결국 iWatch를 폰에 페어링하여 폰이 인터넷에서 받은 정보를 iWatch에 뿌려주는 형태가 되는거죠. GPS 또한 단독으로 가져가기에는 배터리 문제가 심각하니, 이 역시 블루투스를 통하여 폰의 GPS 정보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두 가지로 갈릴 수 있습니다. iWatch에 앱을 설치할 것인가, 폰에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로 데이터 값만 가져올 것인가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후자입니다. iWatch에 직접 앱을 설치하면 설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메일 Push를 받기 위해서 iWatch에서 이메일 계정을 등록한다는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어차피 블루투스로 폰과 연결해야 한다면, 폰에 설치된 앱을 통하여 최소한의 데이터만 받는게 이상적입니다.

결국 iWatch는 기본적인 기능은 수행하되, 그 이상의 것들은 반드시 스마트폰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반드시 아이폰만 지원하겠죠. 나중일은 모르겠고요. 아이폰 안에 iWatch 라는 앱이 생기고 그 안에 전용 앱들이 등록됩니다. iBooks 안의 책 처럼요. 아이폰 내에서 iWatch 용 앱이 독립적인 앱으로 밖으로 빠질 수는 없습니다. 즉 현재 설치 되어 있는 카톡이라는 앱이 iWatch에까지 관여하기는 무리라 보여집니다. 그게 가능하면 반대로 아이폰 내에서는 아무런 기능이 없는 iWatch 전용 앱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말인데, 그러면 아이폰 내에 실행도 안되는 아이콘이 생기니까요. 따라서 전용 앱은 iWatch 라는 앱 안에 몰아넣거나, 아니면 설정에 몰아넣겠지요.

위의 내용들로 정리를 해보면…

  • iWatch에는 블루투스와 스피커, 마이크, 액정과 기타 건강과 운동 관련 센서들이 있다.
  • 앱스토어에 iWatch라는 카테고리가 생긴다.
  • 폰에 iWatch라는 앱이 있고 개발자가 등록한 앱을 다운받으면 iWatch라는 앱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iBooks안의 책 처럼)
  • 사용자는 iWatch와 아이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한다.
  • iWatch는 폰이 보내주는 내용을 표시한다. 인터넷에서 긁어오는 버스 시간표, GPS, 카톡 메시지 알림 등은 텍스트/음성/그래프 등의 몇 가지 포맷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설정(Ex. ON/OFF)들은 iWatch에서 하고, 디테일 설정은 폰에서 한다.
  • 사용자는 Siri로 메일을 보내거나 카톡에 답장을 하거나 운동 기록을 추가 저장하거나, 일기를 쓰는 등의 적극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다.

결국 iWatch에서 가장 중요한건 개인 개발자가 iWatch앱을 만들 수 있고, 아이폰 내에서 해당 앱이 iWatch와 실질적으로 잘 연동되는 OS기반의 처리입니다. 그 다음으로 반드시 Siri 의 안정성과 기능 확장이 필요하고요.

모두 저만의 상상입니다. 그리고 위의 내용이 다른 분들에게는 별로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괜찮을 것 같아요. 기존까지의 Watch류를 슈레기로 보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하면 내가 쓸만할까를 쥐어짜봤거든요.

물론 이 외에도 iTV와의 연결이나 홈 네트워킹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도 할 얘기들이 많지만, 위의 것들이 구현된 이 후의 단계로 보여져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예를들어 집안에서는 알림 메세지들을 블루투스 스피커나 Air Play 스피커(WIFI로 연결되어 있는 스피커)에서 울려준다면 SF영화같겠죠. “주인님. 오늘은 비가 옵니다. 우산을 챙기십시요.” 저는 시리가 오빠라고 불러요. “오빠, 지금 출발하셔야 버스를 탈 수 있어요. 그나저나 자가용은 언제 살거예요?” 라고 말해주는건데,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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